1961년 남극조약이 발효된 이후, 남극의 자연환경 보호는 남극조약 협의당사국간 상호협의 및 협력의 주요 테마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1998년 남극환경보호의정서가 발효되면서 구성된 환경보호위원회(Committee for Environmental Protection, CEP)로 인해 남극 환경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ntarctic Treaty Consultative Meeting, ATCM)에서 논의되는 대부분의 규정과 지침이 환경과 관련된 의제라는 것은 남극 환경보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지대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2004년 ‘남극활동 및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과 2005년 동법 시행령 공포를 함으로써 남극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남극은 지구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곳입니다. 남극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많은 동·식물은 남극에 특화된 서식형태를 가지고 있고, 연구 가치로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이자 남극에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남극연구 선도국가로서 남극의 환경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연구에 국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009년 세종기지 인근의 젠투펭귄과 턱끈펭귄의 주요 서식지인 나레브스키 포인트(일명 ‘펭귄마을’) 약 1km²를 남극특별보호구역(ASPA)으로 제안하여 ATCM으로부터 ASPA 171번으로 지정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장보고기지 인근의 인익스프레시블섬에 자리한 아델리펭귄 주요 서식지를 중국, 이탈리아와 함께 제안하여 ASPA 178번으로 공동관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특별보호구역의 서식 동·식물상 등 남극특별보호구역 관리계획에 제시한 보호가치 모니터링은 우리나라 극지연구 전문기관인 극지연구소를 통하여 매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가 남극의 환경보호와 보호지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남극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허가신청 절차 및 계획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